이 책은 EBS 교육대기획 프로젝트로서 학교의 모습, 교육의 모습을 제시한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학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여러 가지 과학적 실험 등을 통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책의 목차 순서에 따라 책 내용을 따라가 보면서 책의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part 1. 칭찬 속의 진실 게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학생들은 고래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칭찬은 아이들을 길들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빼앗습니다. 마냥 좋은 줄만 알았던 칭찬에는 분명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이죠. 교육학자 알피 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엇을 칭찬하는가, 얼마나 칭찬하는가는 문제가 아니며 아이들을 평가하려는 생각 자체에 있다. 칭찬과 벌은 그저 평가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다. -알피콘
칭찬은 아이들에게 조건부 사랑을 알려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 잘했어. 정말 착하구나."라는 말은 반대로 그 행동을 안했을 땐 넌 그렇지 않아라는 뜻을 포함하니까요. 그렇다고 칭찬을 안 할 순 없습니다. 칭찬은 부모와 아이, 교사와 학생에게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줄 좋은 매개체도 되니까요.
좋은 칭찬 방법을 교육학자 알피콘이 제시합니다.
알피 콘의 칭찬 방법 1. 아무말 없이 지켜보기 2.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기 3. 본 것에 대해 질문하기 4. 과정에 대해 인정하고 물어보기 (노력한 부분)
칭찬은 사랑을 전달하고 믿음과 존중을 전달하는 좋은 매개체입니다. 반대로, 이미 편안하고 사랑이 담긴 관계에서는 칭찬이 필요 없습니다. 좋은 관계와 믿음이 곧 칭찬입니다.
part 2. 아이의 생각을 여는 책 읽기의 힘
"이제 책 그만 읽고 공부하자"라는 부모님의 말 많이 들어보셨고, 또 하시기도 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 독서는 학습에서 얼마나 중요할까요? 독서는 한마디로 모든 교육의 토대가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읽고 쓰는 것이 되어야 학습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은 서술형 문제의 독해력이 매우 좋습니다. 잘 읽어야, 잘 쓸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책에 따르면 독서는 뇌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인지와 정서 능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학습 기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윈스턴 처칠,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무수한 천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어머니'와 '책읽기' 입니다. 따듯한 어머니의 품 안에서 어머니의 음성으로 읽어주는 책은 아이들의 뇌 구조를 자극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혼자 읽는 것보다, 뇌는 듣기부터 발달하기 때문에 책을 읽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아침마다 매일 책을 읽어주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교사가 매일 책을 읽어준 아이들은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습니다. 낱말의 이해, 내용 확인, 추론 및 감상, 독서 흥미도 검사 등 전 영역에서 골고루 점수가 높아진 것이죠. 특히 책을 읽으면서 던지는 확장형 질문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은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까지 자극합니다.
part 3. 배움의 역주행, 사교육을 파헤치다
사교육의 부작용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학생들의 능동성을 뺏고 문제해결력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창의적 사고를 하지 못하게 하며 우울증과 공격적 성향까지 높아집니다. 이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왜 사교육 시장은 날로 커져가는걸까요? 바로 사교육 시장은 부모의 불안을 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시장 자체가 아이들의 비교를 부추기기 때문에 불안한 부모는 혹시 아이가 뒤쳐질까봐 사교육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배움은 무엇일까요? 책에서는 세상에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엔 두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
1.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 2.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지식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지식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느낌만 가지고 있는 것
학업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은 이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을 잘 분별하고 있습니다. 즉 메타인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죠. 메타는 '한단계 고차원' 인지란 '어떤 사실을 안다'라는 의미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사고의 사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지식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우리 뇌는 희열 한다. 희열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희열을 맛보면 또 다른 희열이 연쇄적으로 반응한다. 덧셈의 원리를 알면 뺄셈이 쉬워지고 , 과학시간에 배운 식물의 한살이를 정확히 알면 제철 음식과 생활을 배우는 사회 과목이 쉬워지듯이 한 가지 원리를 정확히 터득한 이후 단원과 단원, 과목과 과목이 연계되어 뇌 속에서 지식의 빅뱅이 일어나는 것이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잘 이용하고,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메타인지를 활용해야합니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여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만드는 활동을 해야 하죠. 이것이 되어야 불안 없이 사교육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