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처음으로 5만 달러대로 하락을 보이며 비트코인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그은 하한선 밑으로 가격이 빠진 경우 매도를 하거나, 추가 매수를 하지 않고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락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며 비트코인 경제 흐름을 읽어봅시다. 이이와 더불어 다가오는 4월에 비트코인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이벤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하락이유
1. 옐런 재무장관과 파월 연준 의장의 미묘한 시각 차이
얼마 전인 3월 22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내년에 완전 고용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라고요. 미국의 중요한 경제 지표 중의 하나는 바로 고용률입니다. 미국의 고용률이 올라간다면 미국의 경제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곧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를 뜻하죠. 유동성을 필요로하는 주식, 비트코인 시장에게는 악재로 여겨집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무서워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위기 극복인 것이죠.
하지만 앞서 파월 의장은 FOMC에서 생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인정하면서도 섣부르게 낙관하지 말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은 없다고 시장을 안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는 다른 시각 차이로 시장 참여자들은 혼란을 겪은 것이죠.
요약해보면, 자닛 옐런 장관은 내년 초에 당장이라도 금리 인상을 할 것 처럼 말했고, 제롬 파월은 내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미묘한 시각차 + 너무 빨리 치솓은 금리가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장은 또 한 번 출렁거린 것이죠.
3/22일은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월별 만기일이었습니다. 만료되는 콜옵션 규모는 50억 달러(한화 약 5조 6725억원)로 대규모의 콜옵션이 포지션을 청산한 것도 변동성을 높이는데 일조했습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 호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다가올 비트코인호재
1. 모건스탠리, 비트코인펀드 출시
4월에 모건스탠리에서 만든 비트코인펀드가 출시됩니다. 모건스탠리는 펀드 세 개를 다음 달에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만 해도 1개당 5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는 10배 넘게 올라 6만 달러 정도 되니 고객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 외에 유명한 JP모건, 골드만삭스도 닫았던 비트코인데스크를 열긴 했지만 직접투자를 하지 않고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이 가운데 처음으로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론칭한 것이죠. 비트코인 펀드가 성공적이라면 다른 은행에서도 상품을 만들 것이라 예상됩니다.
모건스탠리에서 만든 펀드는 아무나 가입하지 못합니다. 개인고객은 적어도 200만 달러 (한화 22억 이상)을 맡겨놓은 자산가여야 하며,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성향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는 전체 자산에서 2.5%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이 펀드가 열리면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비트코인은 제도권 자산군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이용자는 3500만 명, 기업가치는 최소 500억 달러(약 57조 7000억 원)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4월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오르고 기관들이 코인베이스에 투자한다면 이것은 코인의 제도권 진입의 신호탄입니다.
코인보다 코인 거래소는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기관들의 직접 투자로 이어진다면 대형 호재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3월 말, 자산시장이 금리 때문에 많이 영향을 받았는데요. 4월에는 비트코인 시장이 탄력을 받아 나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해주시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계속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