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해지고 봄기운이 몰려오는 요즘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그 중 3~4월이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고 발생 빈도가 잦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 물질입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면 흡기에 영향을 미쳐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자는 기존 증상들이 더 악화될 수 있고, 노인은 이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게는 태아의 성장 지연을, 어린이에게는 폐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에 더욱 각별하게 조심해야겠습니다.
골칫거리인 실내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해 환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그러면 공기정화식물을 실내에 두는 것은 어떨까요? 공기정화 식물 중에서도 "공중에서 식물을 가꾸는" 행잉 플랜트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행잉플랜트의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첫 번째,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조롭고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벽면에 행잉플랜트를 걸어놓으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벽면에 설치하기 때문에 식물을 놓아둘 여분의 공간이 없을 경우 더욱 좋습니다.
두번째, 식물은 긍정적인 정서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학생들은 원격 수업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전보다 많은 시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집안의 가구 하나하나가 우리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식물의 초록잎, 그리고 맑은 산소는 우리의 정서를 환기시키고 긍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행잉플랜트로 키우기 좋은 식물은?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란 파인애플 목 파인애플과의 기생식물로 흙 없이 자라고 공중의 미세먼지들을 먹고 자랍니다. 흙 없이 자라기 때문에 행잉플랜트로서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호흡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틸란드시아는 햇빛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고 키우면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 물을 줄 때에는 분무기로 2~3일에 한번 씩 물을 뿌려줍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1-2주에 한번 씩 물에 푹 담갔다가 꺼내 줍니다.
키우기 쉬운 행잉플랜트로 미세먼지 잡고 디자인 효과는 덤으로 얻어보세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