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오전 9시 3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약 7096만 5000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인 7000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앞서 전날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66만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비트코인의 질주에 다른 가상화폐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22만 6000원에, 라이트 코인은 26만 2100원, 비트코인 캐시는 69만 2500원에 거래 중입니다. (거래소별로 가격이 다름 참고하세요, 빗섬기준입니다)
비트코인 왜 올랐을까?
첫째,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통과시킨 추가 경기 부양책 때문입니다.
1조 900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2145조 원 규모의 코로나 19 경기 부양책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었습니다. 당장 이 달부터 미국인 1인당 1400달러를 재난지원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실업급여의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등이 법안에 담겼습니다. 이렇게 통과된 추가 경기 부양책 자금 일부가 가상화폐를 비롯한 자산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된 것이지요.
둘째,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물론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국채 금리가 오르지만, 최근 너무나 가파르게 오른 국채금리가 문제가 된 것이죠. 3월 10일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재무부가 이날 오후 1시에 실시한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2.38배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최근 응찰률과 비슷한 수준이며 입찰 수요는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셋째, 백신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미 바이든 정부는 이번 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제약사 존슨 앤 존슨 코로나 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5월 말 까지 약 2억 6000만명의 모든 미국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우존스도 회복하여 고점을 찍었습니다. 소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월그린의 주가가 상승했고, 보잉의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120일 이동평균선에 지지를 받으며 브이라인을 만들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느냐는 3월 16~17일 미국 FOMC 회의에서 결정되는데요. 이에 대한 글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