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뉴욕 증시를 이끌던 대형 기술주들은 올해 초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서학 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테슬라의 주가는 1월 고점 대비 36% 급락하면서 서학 개미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약 700%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익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주가의 타격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테슬라 인도량, 시장 전망치 상회!
테슬라는 4월 2일 21년 1분기 테슬라 인도량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18만 4,8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고객 인도량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6만 8,000대보다 많은 양입니다. 또한 지난해 8만 8,400대 인도량보다 2배가 넘는 인도량 이기도 합니다.
위의 테슬라 인도량 결과를 보시면 주 판매 모델은 준중형 세단인 모델 3과 중형 SUV인 모델 Y입니다. 고급 세단인 모델 S와 모델 X는 생산하지 않았고 재고분 약 2000대를 소진하였습니다. 2개의 모델만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죠.
테슬라 측은 모델 Y가 중국에서 호평을 받아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분기부터는 새로운 생산 설비를 확충하여 생산량을 늘린다고 하였습니다. 2분기부터는 S와 X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인도량 또한 계속 증가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요. 이 테슬라는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적이 나오기 전에 주가가 상승하고, 실적이 나온 후(호재가 나온 후) 일정 부분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4월 2일은 미국장이 열리지 않아 테슬라의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깜짝 테슬라 인도량이 발표되며 4월 5일 큰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 대형 호재 및 전망
테슬라는 인도량 외에도 호재가 있었는데요. 바로 바이든 대통령이 2조 달러 규모(약 2260조 원)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은 한세대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대규모의 투자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하니 정말 그럴만합니다.
미 행정부는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노령층 돌봄 시설, 신규 주택 건설, 제조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기자, 환경 에너지, 반도체 분야 등에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는데요. 전기차의 대장주가 테슬라인 만큼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미국 전기차 충전시설 기업 차지포인트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은 실적이 나오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실적장세 국면입니다. 따라서 테슬라가 이번에 보여준 테슬라 인도량 상승세를 올해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천 달러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